아이에게 부모라는 존재는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맞이하는 의지할 대상이며 세상의 전부이다.
그렇기에 나는 아이가 버려졌다거나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 불안전한 애착관계가
형성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그저 모든 걸 사랑으로 커버하고자 하였다.
수면 교육을 한다는 것 자체가 통제를 하고
좌절감을 안겨주는 것이라 생각하였기에
비단 주변의 다양한 육아 관련 책에서
빠르게 시작할수록 좋다 등
그런 말들은 애써 모른척하였다.
그러나 아기 띠를 하지 않으면 잠을 자지 않는
아이의 무게를 온전히 안아올려 재우다 보니
내 허리와 목은 살려달라 곡소리를 내고 있었고
3개월을 내리 불규칙한 수면패턴에
매일매일이 피곤에 찌들었고
어느 순간 몸이 점차 망가져가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위협을 감지하게 된 시기는 아이가 세상을
나온 지 100일이 조금 넘을 때부터였다.
어른들에게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하는데
하물며 이제 막 갓 태어나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
역시 부모가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알려주어야 한다.
그동안 나는 사랑이라는 타이틀로 가려놓은 채
아이를 방임한 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 후 육아서적과 블로그, 맘카페, 유튜브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수면교육에 대해 알아보았고
안눕법, 쉬닥법, 퍼버법 등
각종 유명한 수면 교육 방법을 터득하였다.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시도해보며
하루하루 경과를 살펴보며
앞으로 험난한 과정들을 기록해보려 한다.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점심을 먹고 와도 배고픈 아이 어린이집 적응기간 2주 차 (0) | 2024.04.08 |
---|---|
28개월 아기 국공립 어린이집 첫 등원 적응 기간 후기 부모와의 분리 (0) | 2024.03.09 |
새학기의 시작 어린이집 선정 국공립 민간 가정 어디로 가야 하나요? (2) | 2024.02.25 |
부모가 된다는 것 (임테기, 아기집, 태동) (0) | 2022.01.15 |
산후조리는 꼭 필요한 것인가 (육아, 산후도우미, 조동) (0) | 2022.01.10 |
아이와 산모의 연결고리가 끊어지는 순간 (탯줄, 회음부 절개, 좌욕) (0) | 2022.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