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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여간에 임금격차가 발생하고 있고 이에 따라서 다양한 해석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그 원인과 이런 현상이 여성시민단체들의 말처럼 차별로 인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인지 대화를 통해서 알아가면 양쪽의 의견을 모두 알기 쉬울 것 같아서 양쪽이 대화한다고 생각하며 양쪽 입장을 모두 조사해 보았습니다. 

 

A양

남녀간에 임금격차가 없다!? 과연 그럴까요?

이것 좀 보세요! 통계청에서 조사한 자료입니다.

중위 소득층의 소득 격차가 눈에 보이잖나요?

무려 1.67배나 되는 엄청난 차이가 나고 있거든요.

여자 중위소득 179만원! 남자 중위소득 300만원!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존이랑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게 뭘까요?

바로 돈입니다 돈, 단지 조사 대상을 남자랑 여자로 했을 뿐인데 임금격차가 이렇게나 많이 난다?

왜 그럴까요? 여자도 분명 남자랑 똑같은 인간인데 돈 벌기 싫어서, 179만원이면 충분한 금액이라서 그런걸까요?

이건 분명 남녀간에 어떠한 차별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보는게 타당한 결과 아닐까요?

(중위소득 - 급여순위를 순서대로 새워서 중간에 위치하는 사람의 소득)

 

B씨

글쎄요? 그게 타당한 생각일까요?

 

 똑같이 통계청에서 나온 자료보시죠.

취업자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이 남자가 여자보다 단연코 더 많다는 사실이 보이지 않습니까? 2017년 남성은 45.2시간 여성은 39.6시간의 평균 근무 시간으로 남성이 14%정도 더 많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급여도 더 받는 게 당연히 타당한 게 아닐까요?

 

 게다가 비교자료는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통계청에 조사한 2013년 산업재해 현황 자료도 보신다면 전체 산업재해자의 약 80%가 남성이며 전체 사망자수의 96.01%가 남자라는 더욱 더 충격적인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거 일하다 죽는 사람의 96%가 남성이라는 이야기 인데, 이렇게 남성이 더 위험하고 힘든 노동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하는데!? 급여를 더 받는 게 당연한 이야기 아닐까요?

 

 

A양

물론 남성이 상대적으로 더 장시간 근무하는 사실은 맞지만 시간당급여로 비교하여도 남성이 여성보다 더 적은 급여를 받고 있습니다.

자료를 보시면 전체 임금은 36.8% 시간당 임금은 30.7%가량 여성이 더 낮게 받고 있습니다. 남성이 오래 일하기 때문에 더 많은 급여를 받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전체 산업재해 현황을 살펴보더라도 30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산업 재해율이 0.55% 전체는 0.48%이며 전체 사망만인율은 0.52명입니다. 이 비율을 가지고 30%가 넘는 임금의 차이를 설명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아닐까요?

(사고 사망만인율 - 1만명당 사고 사망자수를 따지는 수치)

 

B씨

그럼 지금 근무 강도가 같다고 생각하나요??

자, 여기 산업별 남녀 취업자 분포표입니다. 2013년도 자료를 보시면 남성이 여성에 비해서 제조업 건설업 금융업같은 분야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비율을 보이고 있고 여성의 경우 서비스영역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국내 주요 산업이고 고강도의 근무가 필요로 하는 직군에서 남성의 비율이 높다는 거죠.

 

그리고 아까 보여주신 자료 보면 임금격차가 줄어들고 있는데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이러한 분야로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 아닌가요?

 

자료를 살펴보면 여성들의 공학계열 진학률도 조금씩 꾸준히 증가 하고 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설마 대학 입학에 성차별이 있었다고 하진 않겠죠? 여성들의 고강도 노동직의 진출이 높아질 수록 임금격차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겁니다.

 

 

B양

 대학교 입학에서야 그렇겠죠. 하지만 그 이후는요?

애초에 여성이기 때문에 성차별 때문에 해당 직군에 취업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요.

국내 30대 그룹 재직 인원 차트를 보면 대부분 남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은 게 보이시나요??

 

여성은 전체 19%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까 말하신 것처럼 여자들이 “돈 많이 버는 직군으로 안가잖아” 가 아니라 "못가는" 겁니다. 취업경쟁 자체가 안되거든요. 이게 단순하게 능력 차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단순하게 힘의 차이가 나서 저렇게 많은 차이가 날리는 없겠죠? 물론 말씀하신대로 대기업들이 대부분 제조업 분야가 많고 공학계열 진학률이 떨어지는 것도 한 몫 하지만 애초에 해당 분야로 취업되는 비율이 낮기 때문에 진학률이 낮은 겁니다. 진학해봐야 경쟁이 안되거든요.

또한, 여성이 많이 근무하는 직군인 서비스업 분야의 근무강도가 건설업/제조업에 비해서 무조건적으로 업무강도가 낮다고 볼 수는 없죠.

 

A씨. 아니 그럼 건설업이나 제조업이 서비스직군보다 업무강도가 낮다고?? 그건 아니지,

B양. 니가 뭔데 그렇다고 확신하는지?

A씨. 아니 씨발..

 

 

A씨. 업무 강도부분은 개인마다 느끼는 게 다르니 단정 짓기 힘든 부분이 있는 것은 인정하죠.

그러나 제시했던 30대그룹 취업자 표에서도 보았듯이. 대기업 중 많은 기업이 제조/건설업 분야에 분포해 있어요. 남성이 여성에 비해서 제조업 분야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는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잖아요?

흔히들 말하는 3D업종 HARD DIRTY DANGEROUS 한 직업에서 체력적으로 뛰어난 남성이 유리한건 당연하죠 그리고 급여도 더 높구요.

그러니 기업입장에서도 남자를 더 많이 뽑겠죠?? 이게 왜 성차별이죠???

 

B양. 21세기에 단순한 신체적 차이로 저렇게 극단적인 차이가 나는 것은 불가능하죠.

만약에 건강한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 차이로 생산성이 극단적으로 갈라지는 업무가 있다고 한다면 그건 애초에 산업구조가 잘못된 겁니다. 말도 안 되는 장기근무, 철야, 주60시간 근무 등등 산업구조에 문제가 있는 거죠.

이미 몇몇 기업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해져서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위법적인 일들 말입니다.

그런 일이 없다면 작은 신체적 차이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A씨. 글쎄요.. 신체적 차이뿐만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는 여성 근로자는 부담되는 존재죠.

육아휴직, 출산휴가, 생리휴가, 3단 휴가 콤보에 경력단절로 인한 업무 능력 저하까지.

거기다 체력적으로도 남성보다 떨어져서 장기 근무나 출장 업무가 보편화 되어 있는 국내 산업구조상 여성이 별로 달갑진 않아요. 물론 산업구조가 잘못된 건 맞지만 현제 그렇다는 것이죠.

그리고 많은 여성들이 결혼을 도피처 삼고 회사 그만둬도 된다는 마인드가 많아요. 안되면 결혼하지 뭐 하는 거죠. 남성은 그런 도피처가 없으니 개처럼 일해도 참고 하는 경우가 많죠?

이런 상황에서 여성을 선호할 기업이 몇 개나 될까요???

 

 

B양. 그런 인식이 잘못된 고정관념이라는 생각은 왜 안하죠??

산업구조가 잘못된 점이 있으면 참지 말고 고소를 하던 시위를 하던 노동자가 힘을 합쳐서 맞서야지 참으면 안되죠, 결혼이라는 도피처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정당한 사람다운 대우를 받고 싶어서라는 말이죠.

 

또 육아휴직 출산휴가 생리휴가 같은 여성 복지는 사회 구조의 유지를 위해서 꼭 필요한 겁니다. 새로운 생명 없이 과연 사회가 유지될까요??

사회의 구조 문제와 사회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제도를 여성의 경쟁력에 포함시키는 게 옳은 일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여성이 출산과 육아를 위해 희생하는 부분들은 돈으로 보상해주나요??

 

경제력은 이제 생존권 그리고 삶의 질과 직결되는 부분입니다.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앞으로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배제하는 인식 자체가 차별 아닐까요?

따라서 출산과 육아를 하지 않은 여성까지 “할 것” 이라는 이유만으로 취업시장이나 임금시장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은 차별입니다.

 

 

A씨. 물론 사회의 유지와 존속을 위해서 여성의 임신과 출산이 필수 불가결한 점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자율 경쟁시장에서 나보다 일도 적게 하고 힘든 일을 피하려고 하는 사람에게 같은 보상이 주어진다면 과연 모두가 긍정할 수 있을까요??

물론 육아와 출산 그리고 경력단절이라는 커다란 벽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혹은 제도적으로 여성에게 더 많은 어드벤티지를 부여할 필요가 있을까요?

 

이미 여성할당제, 생리휴가 부터 시작해서 여성가산점, 군복무 면제까지 많은 제도로 사회적으로 불리한 여성을 보호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런 제도적인 뒷받침 속에서 더 많은 혜택을 보는 것은 오히려 남성이 받는 역차별이 될 것입니다.

 

분명 여성이 출산과 육아로 인해서 취업시장이나 임금시장에서 불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남성들 또한 출산과 육아라는 무거운 짐을 함께 짊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한 짐이 상대적으로 남성들이 노동시장의 불합리함에도 책임을 가지고 근무하는 이유이며 여성에 비해서 시장에서 가지는 강점이니까요.

 

따라서 여성이 임금이 낮은 이유를 차별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직업에 대한 선호도나 체력적인 차이에서 찾는게 맞습니다.

 

 

결론.

 

A씨 남녀의 임금격차는 여성의 직업적 선호도나 체력적인 차이 혹은 짊어지는 짐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다.

 

B양 남녀의 임금격차는 여성이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될 것“ 혹은 ”체력적으로 부족할 것“ 이라는 차별적인 시선에서 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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