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도착! 포장이 튼실하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성 모니터가 도착했다. 솔직히 중소기업 모니터를 사용하는건 처음이라 기대된다. 어느정도 퀄리티가 올까? 마감이 조악하지 않을까? 불량이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과 스팩대비 30만원대에 저렴하게 구매한 모니터에 대한 기대가 올라왔다.

 

박스 외관을 덮고 있는 두터운 파손방지 에어캡은 일단 합격점이었다.

 

박싱은 견고하고 평범한편

우선 박스자체는 여느 기업들의 모니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내부도 평범하여 따로 촬영하진 않았다. 그러나 결코 부실하진 않아서 걱정이 없다. 설마했던 포장 부실은 없었고 깔끔하게 내부에서 진동을 꽉 잡도록 박스 내부는 빈틈없이 스티로폼으로 채워져 있다.

 

32인치 답게 사이즈가 매우 거대하다. 요즘은 27인치에서 32인치로 대세가 넘어가고 있다. 심지어 모니터는 거거익선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배젤이 매우 눈에 거슬리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살짝 들었다.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스팩상 사실 1CM정도의 배젤이 있으며 이 정도는 신형모니터 치고는 두꺼운편이다.

 

 

내부 구성품에 나사탭이 있어 모니터 암과 연결이 가능하다. 필자는 모니터암을 사용하기 때문에 모니터 받침 (거치대)를 고히 보관하고 나사탭을 우측 사진과 같이 연결해서 암에 장착했다. 무게는 7KG정도로 32인치 치고는 평범한 무게였고 국민 모니터암 NB가 지탱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첫번쨰 난관을 통과한 기분이다. 

 

모니터를 힘겹게 연결하고 부팅 후 바로 태스트 프로그램 eizo-test를 돌렸다. 무결점 보증을 선택했지만 (이벤트로 현제 무료다) 혹시라도 불량화소가 발견되면 반품 과정부터 시작해서 매우 번거롭고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아무리 반품 교환이 편해졌고 무결점을 선택했다지만 불량을 받는 일은 결코 달갑지 않다.

(태스트 프로그램은 아래쪽 다운로드, exe파일이니 찝찝하면 받지 않아도 된다.)

 

eizo-test (모니터 태스트).exe
0.96MB

총 24가지 정도되는 프로그램 태스트를 하면서 눈이 빠져라 찾았지만 모니터는 불량화소 하나 없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거지만 이로써 가장 걱정되었던 불량화소 문제가 없어 안도에 한숨을 쉴 수 있었다. 

 

좌(한성32인치) 우(lg24인치)

사실 모니터 켜놓고 사진을 찍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며 조도가 부족한 방에서 찍어봐야 모니터의 해상도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어렵다 생각해서다. 32인치 qhd의 경우 24인치 fhd와 픽셀 사이즈가 동일하다. 한마디로 24인치 fhd의 화질을 32인치에서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필자는 24인치급 2대를 사용했었으나 한번 업그레이드 하는거 제대로 뽕뽑 해보자는 심산에 32인치 qhd를 질러버렸다. 확실히 예상했던대로 두 화면을 비교했을때 화소의 차이가 거의 없어 역체감이나 눈에 불편함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역시 lg의 아성은 넘기 힘들었던 것 일까? 색감에서 최고 기업이라는 lg의 색감과는 다소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약간 차분한 듯한... 이 느낌은 삼성의 패널과 매우 비슷했다. 

 

찾아보니 역시나.. 삼성 pva정품 패널을 탑재했다고 한다. lg의 화사한 느낌의 색감과는 다소 차이가 있긴 했지만 부족하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롤 몇판하고 난 뒤

전반적으로 아주 잘 만들어진 모니터다. 패널도 부족함이 없고 제일 압도적으로 매력적이었던 점은 역시나 스팩상 144hz, qhd, 32인치, 평면패널 이라는 모든 요소를 골고루 갖춘 팔방미인이라는 점이다. 한마디로 32인치에 최적화된 스팩이라 할 수 있다. 

 

커브드 모니터의 경우 게임이외에 포토샵 영상편집 등의 작업을 할때 외곡이 발생하기 때문에 작업을 컴퓨터로 하는 사람이라면 아무래도 평면을 선호하게 되는데 32인치에서 fhd는 부족하고 uhd는 과한 느낌이다. 물론 uhd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4k(uhd)의 경우 지원하는 플렛폼도 굉장히 협소하고 글씨를 확대해야해서 외곡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32인치대 모니터에서 게이밍, 적당한 작업환경까지 고려한다면 아직까지는 아니, 최소한 향후 몇년간은 qhd가 최적으로 보이며 게이밍을 생각한다면 144hz는 사실상 필수라 할 수 있다.

 

이런 매력적인 구성에 30만원대의 가격이라면 하이엔드급을 추구하는 사용자가 아닌 일반적인 사용자에게 충분히 아니, 아주 좋은 선택이라고 보인다.

 

그러나 딱 하나 아쉬운점은 역시나 베젤이 좀 두껍다. 총 1cm의 베젤은 다소 아쉽게 다가오지만 32인치의 크기에 비교한다면 작은 사이즈이기에 듀얼모니터 사용자가 아니라면 딱히 신경쓰일 요소는 아니다. 필자의 경우는 듀얼모니터를 쓰기 때문에 약간 아쉽게 다가온다. 화면을 가로질러 눈이 이동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결론

 

32인치 + qhd + 144hz 모니터 + 가성비(30만원) + 삼성 pva패널 - 1cm의 베젤

 

4마리의 토끼를 잡은 만능형 패널 모니터라 할 수 있겠다. 물론 이건 구매 후 바로쓴 리뷰이니 아직까지 정확한 채감을 적는것은 성급하다고 본다. 모니터의 특성상 최소한 일주일 이상은 사용하며 눈의 피로나 색감, 고장발생 유무, 명암비 등을 따져서 사용후기도 따로 작성해야 할듯 하다. 그러나 구매하고나서 성능상 스팩을 뽑아주는 모습을 보면 구매해서 후회할 일은 없다고 본다. 물론 하이엔드급 사용자에게는 어떻게 다가올지는 잘 모르겠으나 삼성 정품 패널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적어도 화면에서 만큼은 부족함이 크게 없으리라. 

 

 

 

 

 

 

 

 

 

 

 

블로그 이미지

로멘

정보 및 리뷰 블로거 _(^@_

,